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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왜 못오를까? 저항선의 이야기
3월 28일~ 4월 5일까지 손오공을 매수해봤다. 평균 매수가는 5900원 정도.
차트나 거래량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긴 한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의 유통 회사라는 기대감이 매수를 해봤다.
(그 밖에 어린이날도 다가오고, 작년말 "마텔"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본 것도 있다)
손오공은 2달~3달의 매물대 차트를 보면 약 6000~6300원 정도에 형성되어있고, 60일선은 5900원. 200일선은 6100원정도...
즉, 6000원 언저리가 저항구간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6000원으로 보는게 좋은게 일반적으로 0으로 딱 떨어지는 가격구간이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다. 그래서 홈쇼핑가격은 항상 30,000원이 아니라 29,800 으로 책정된다. ㅋㅋ
매물대?? 60일선?? 뭔 단어인지 모르겠다고 겁먹을 수 있는데, 이제 쉽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로 풀려고 한다.
우선 내가 최근 매수해본 "손오공" 이라는 종목으로 설명하겠다.
본전 생각이 만들어낸 심리 - 저항선
위 차트를 보면 2월 16일, 6500원까지 올라가다 6300원에 종가를 마감하고 그이후로 계속 하락했다.
참고로 첫번째 노란색을 칠한 저 날짜가 최근 가장 가격이 높았고, 거래량도 가장 높았다.
우선 거래량이 높다는 의미는 매수/매도가 얼마나 활발하게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는지표이다.
참고로, 주식은 발행된 갯수가 제한되어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거래량이 많아도 주식의 총 수량은 변하지 않는다.
단순히 주식의 주인이 A에서B로 바뀔뿐이다.
(물론, 무상증자, 유상증자 같은걸 통해 주식의 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제외하자)
간단히 말해서 거래량이 높다는말은, 주식의 손바뀜이 많이 일어났다는말이다.
즉 2월 16일에 이 주식을 매수한지 1일째인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 이후 3주정도 가격이 계속 흘러내린다. 이러면 2월 16일에 매수한 사람은 약 10% 손해를 보고있다.
분명 오를꺼라고 기대했는데, 3주간 가격이 하락하면 본전 생각이 나기시작한다.
> 두번째 노란색칠한 날을 보면, 6000원까지 올라갔는데, 또 본전생각난 사람이 매도를 하고
> 세번째 노란색칠한 날을 보면, 6000원까지 올라갔는데, 또 본전생각난 사람이 매도를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 이 차트는 거래량이 적어서 변별력이 적긴한데 이런걸 악성매물이라고 한다.
분명 가격상승하려고 꿈틀 거리는데, 특정한 가격대를 못넘는 부근이 있는데 이걸 저항선 이라고 한다.
저항선은 언제 넘을수 있을까?
그러면 저항선을 넘어 언제 상승할수 있을까?
아주 간단하다 저런 본전생각나서 매도하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면 된다. (이걸, 악성매물이 소화되었다 라고 표현한다)
이상한 답변이지만, 그렇다. 재밌는건, 저항선을 강하게 넘어버리면 거기는 지지선이 되버린다.
지지선은 저항선과 반대개념인데, 왠지 억울해서 이 밑으로는 안팔겠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매도를 잘 안하게 된다.
매도를 하지 않는다는건, 주식을 싸게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도 매도를 하지 않아 가격이 안빠진다는 의미가 된다.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바꿀수 있는 필수조건은 저항구간 가격대를 큰 거래량을 통해 확실하게 뚫어줘야한다.
아까 말했듯이 거래량이 많다는건 손바뀜이 많다는것이고, 장대양봉은 매수세력이 더 많다는 의미가 된다. (비싸게라도 사겠다는 의지)
그러면 손바뀜이 일어나 주식을 산지 1일 멤버들이 많아지고, 오를꺼란 기대감이 있어서 매도도 잘 안한다. 이때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바뀌는 마법이 일어난다. (물론 손해가 생기면 또 다시 돌변한다)
다시 손오공 이야기
다시 손오공을 봐보자. 우선 노란칠한 두번째 세번째 구간의 거래량합이 첫번째 거래량과 비슷한걸 보면, 본전생각난 사람은 많이 빠졌을꺼라고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4월 14일(금)에 6300원에 시작했지만, 흘러내렸다. 아마 강한 양봉이었으면 지지라인이 되서 상승을 기대해볼만 한데... 아주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왜냐면 6000원은 지켰다)
아래 차트는 손오공의 주봉차트. 주봉상으로는 7천원정도, 그다음은 전고점인 8천원정도가 고비로 보인다.
6900원과, 5850원 구간에 알람을 걸어두고 그날의 시장흐름이나 호가창을 주의깊게 봐야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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