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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열심히 거위털 이불을 사려고 알아본결과 거위털이불이라고 다 똑같은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고 몇가지 고를때 대세인 조건들이 있는것 같아서 정리하고자 한다. 사실 비싼건 한없이 비싸다.


우선 내가 반나절동안 네이버/다나와 등을 뒤져본 결론은 가성비를 고려하면 아무리 싸도 20만원 언저리는 줘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 이하로 가면 뭔가 하나씩 문제가 ;;;)

1. 왜 거위털 이불인가

홈쇼핑 홈페이지에 설명된걸 보면 거위털은 머리카락과 같은 재질이며, 습도에 따라 수축팽창하면서 흡습/방습 작용을 해서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바람도 잘통해서 뽀송뽀송하게 유지된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형껄 얻어서 쓰게 되었는데 딴건 모르겠지만 가벼운데 따뜻하다. 


오리털보다 거위털이 좋은 이유는, 거위털이 일단 더 크기(오리털 대비 1.5~2배) 때문에 더 많은 공기를 함유해서 더 가볍고 더 따뜻하다고 한다.


사족으로, 거위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부분채취를 한다. 부화후 12~14주면 털갈이를 하고, 채취후 다시 12~14주후면 다시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오리는 죽인후 털을 뽑는다는 차이가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로는, 오리는 고기가 메인이라서 털관리보다는 육류관리에 더 집중할거란 말이 있다. 거위는 도살없이 다시 털을 뽑을수 있어서 털에 더 집중할꺼라나? 


거위털 vs 오리털 관련 이야기는 이 기사에 잘 정리되어있다 [링크]

2. 거위 솜털(가슴털, 다운) 비율이 높은것을 찾자 (필수)

결론부터 말하면 거위 솜털(다운, 가슴털) 비율이 높은걸로 사야한다. 


거위 앞가슴털은 <솜털>이라고 하고 <다운> 이라고 한하는데. 텅뭉치처럼 작은 털이 많이 있다보니 공기층이 더 많이 형성되고 심지도 작아서 이불을 뚫고 나올 확률도 적다.



설명으론 잘 모르겠지만 이미지를 보면 한눈에 왜 솜털이 좋은지 알수 있다.

솜털은 90%이상은 되는걸 사는게 좋다고 한다. 다나와 설명에 보면 80%제품은 깃털도 많이 보여서 털이 잘 빠질거라고 비추되어있다. 

깃털 함량이 많으면 삐져나와서 털날리고, 겁나 삐져나와서 찌르면 아프다


3. "다운푸르프(downproof)" 처리된 천을 썼는지 확인하자 (필수)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정의되어있다.


■ 다운프루프 [downproof]

다운(보풀・솜털)을 넣기에 적합한 피륙으로서, 깃털이 나오지 않도록 극히 조밀하게 짜고, 또한 캘린더로 강한 압력을 걸어서 올을 짓누른 것. 베개커버, 이불감, 다운 재킷 등에 사용된다.


사실 이건 생각못했는데, 네이버 쇼핑을 뒤져보니 거위 솜털도 90% 수준인데 중국제품이 10만원수준으로 매우 저렴했다. 혹시나해서 중국제품 구매후기를 찾아보니...


싸고 정말 따뜻하다고 극찬의 리뷰가 있었으나, 댓글에 오래 쓰다보니 깃털이 방안을 점령했다며 "다운프루프" 처리 안된거 같다고 한걸 보고나서야 이게 중요하다는걸 알았다. 참고로 10만원짜리 중국 구스이불은 이 처리가 되었는지, 설명이 없는걸 봐서 일단 skip 했다.


# 입체형 봉제방식도 좋아보임

사족이지만 격자무늬로 재봉을 해서 솜털을 격리수용(?) 시키는 구조를 입체형 봉제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처리가 되야 세탁해도 덜 뭉칠것으로 보인다.

옛날에,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런처리 안된 이불을 빨았더니 한쪽에 털이 다 뭉쳐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촘촘하게 안나오는 다운푸르프 처리되었는가도 보고, 이런식으로 쏠림현상이 덜하게 처리되었는지도 체크하면 좋을듯 하다.

4. 거위털 중량은 어느정도가 적절할까?

사실 케바케다. 내 경험상 우리집 거위털 이불은 퀸사이즈가 주로 있는거 같은데 평균 700~1000g 정도 들어있다고 했다. 어짜피 우리나라는 보일러도 틀고 그러니 겨울용이라면 700언저리면 적당해 보인다. 그 이하라면 여름용 그 이상이라면 추위잘타는 사람이면 적당해 보인다.


쇼핑몰 뒤지다보니 여기가 이거 잘 정리해둔거 같다. 내 생각과 비슷한 분포인거 같다. [링크]

5. 거위털 냄새가 난다던데...

난, 형이 쓰던걸 물려받아서 쓴 제품에서도 냄새 나는진 모르겠고, 누나가 샀던 제품에서도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다. 아마 새제품을 바로 써본게 아니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상품 리뷰들을 보면 약간 거위털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세탁하거나 그늘에 걸어두면 냄새가 빠진다고 적혀있는걸 보면 냄새나는게 일반적인것 같다. 사족으로 상품 설명을 보면 세탁을 미리 해서 냄새를 제거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결론은, 새제품은 약간의 냄새는 날수 있지만 세탁/환기 시키면 냄새는 사라지는걸로 보인다. 

판매설명에 냄새 난다고 해서 신경쓰는데 너무 걱정말자.


* 추가글: 방금 배송이 와서 냄새 맡아봤는데 다운프루프 처리된 천이라 그런가? 냄새는 안 났다. 큰 걱정은 안해도 될듯.


6. 필파워(Fill Power, FP) 와 원산지 - 내용추가

필파워라고 700, 800 이런 숫자가 적혀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왜냐면 그만큼 털이 탄탄(?) 해서 보온성이 좋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동일한 양이라면 더 공기층이 많아서 더 좋다는 말이다.


■ 필파워(FP)

충전재(구스다운, 덕다운) 28g(1온스)를 24시간 압축시켰다가 다시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뜻한다.

필파워가 높다는것은 더 풍성하고 두터운 공기충을 만들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큰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800~900이 자연적인 최대치라고 한다. 보통 700~800이면 고급제품이라고 할수 있다.

가성비로 보면 700정도에서 타협해야 할듯하다.


그리고, 헝가리산, 폴란드산, 캐나다산 (캐나다산은 보통 덕다운이다. 즉, 오리) 같은 국가별 차이도 있다보다.

추운나라일수록 털이 크고 아름다워(?)서 품질이 좋다고 한다.


"폴란드  > 헝가리 >> 기타등등" 수준으로 알아주고 가성비 좋은 제품은 보통 헝가리산이다.

재밌는건 알아주는 원산지일수록 필파워가 더 좋다. (=수치가 높다)


결국 원산지를 따지는 이유는 필파워가 좋은 제품임을 보증하는걸 의미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마무리

여러가지 고려사항을 다 찾아서 결국 이 제품을 샀다. 롯데닷컴에서 17.2만원에 솜털함량도 90% , 다운프루프 가공까지 되어있고, 중량도 750g 수준으로 내가 찾는 가성비 적절한 이불로 보임.

[코튼렛] 솜털90% 겨울용 로얄 구스이불솜(SS/750g) - 17.2만원

사실 더 싼걸로 가면, 뭔가 하나씩 부족하다 -_- 내일이나 모레 배송오면 실물보고 다시 글을 써봐야겠다.


# 추가글

배송이 왔다 !!!! 우선 냄새 없이 깔끔했다. (냄새나면 어떻게 없애는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ㅋㅋ)


사기전에 싱글사이즈에 750g 짜리면 좀 두꺼운가 했는데 생각보다 얇고 가벼웠다. 

500g 짜리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750g으로 사길 잘한것 같다. 굿굿


필파워나 원산지는 신경안썼는데, 배송와서 라벨을 보니 650~700FP 이었다. 

생각해보니 털원산지는 신경안썼는데 뭔가 놓친거 같아 아쉽다. ㅠㅠ


싱글사이즈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건 이 제품을 다시 찾아봤는데 이거 괜찮은거 같다.

필파워 800 / 솜털 93% / 함량 800g / 다운프루프 / 심지어 정품등록하면 AS도 해준다고 한다.

아래 링크는 롯데닷컴 링크인데, 왜 사고나니 카드할인 행사를 추가로 하는것인가 ;;;

[클래식패브릭]듀얼 헝가리 구스다운 이불 93% 싱글 800g [강추위용] - 22.1만원

사고 보니 왠지 이 제품이 더 좋은거 같다. A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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