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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어림 잡아보면 30편은 넘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는 예고편이 있지만 연극은 시놉시스만 보고 가서 봐야 한다. 그래서 실패할 확률도 높고 예매순위가 꼭 재미를 보장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것 같다. 특히 연극같은 경우는 극과 극이 꽤 큰 편이다. 미안한말 이지만 정말 재미없던 연극은 언제 끝나나 자꾸 시간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도 꽤 있었다. (특히, 보통 소극장은 의자는 좁고 불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미없으면 더 고생의 길이 열린다)


공연을 볼 때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로맨틱 코미디물이 일단 좋다. 경험상 로코는 아무리 밋밋해도 지루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한 경우는 없었던거 같다. 좀더 안전하게 가고 싶다면 뮤지컬로 선택하면 좋다. 노래가 나와서 그런가? 뮤지컬은  최소한 중박은 보장한다. 그리고 재미를 보장하는건 장기간 공연하는 스테디셀러 연극은 재밌다.  


뭔가 처음이라 누군가의 추천이 간절하다면 내가 추천하는 BEST 5 를 일단 보길 권한다.

아마 이 5개가 재미없다면 다른 연극은 더 재미없다는걸 나는 99% 보증한다 ㅋㅋㅋ




1. 뉴 보잉보잉 1탄

바람둥이 주인공 "조성기"는 스튜어디스 3명과 동시 연애를 한다. 그러다 일정이 꼬이면서 걸릴 위기가 오고, 시골에서 올라온 친구 "순성이", 그리고 가사도우미 아주머니 "옥희"의 협조를 통해 이 양다리(3다리)를 안걸리기위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낸 연극이다.


내가 봤을때는 주인공은 성기가 아니라 순성이 인거 같지만 ㅋㅋ


뭔가 거짓말을 하면서 계속 꼬이고 꼬이는 상황과 이 상황을 대처하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움이 정말 재밌었다.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깔깔 거리며 재밌게 봤던 연극으로 기억한다.


라이어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큰 스토리 흐름이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라이어보다 이걸 더 재밌게 봤다. 라이어는 외국이 배경이라 그런가? 뭔가 보잉보잉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느낌이랄까?

이녀석은  커플끼리 봐도 좋고, 직장동료랑 단체로 봐도 무난한 연극으로 보인다. 안봤다면 꼭 보길 바란다.


2. 쉬어매드니스 - 미용실 살인사건?

보통 연극이 시작하기전엔 멀티맨이 먼저 투입해서 안내사항을 알려주거나 호응을 유도하거나 시간이 되면 불이 꺼지고 바로 연극이 시작된다.


그런데, 쉬어매드니스는 연극시작전 배우들이 10분전쯤부터 미리 나와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연극의 배경이 미용실이 배경인데,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미용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느낌으로 연기와 자연스러운 활동의 중간이랄까? 경계가 모호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것도 꽤 특이하고, 연극이 관객 참여형이라서 결말이 그때 그때 바뀐다. 사실 결말 자체가 크게 중요한건 아닌거 같고 위트있는 관객들의 드립(?)이 배우보다 재밌을때가 있다. ㅋㅋ

전혀 예상 못한 관객에 드립에 그때그때 재미의 감도가 바뀌기도 한다 ㅎ


나는 이 연극을 두번을 봤고, 곧 세번째 관람을 할 예정인데 되게 재밌는 경험이라 기억에 남고 추천을 하고 있다. 안본 사람이 있다면 한번 보도록 하자.

이 연극에서는 "조지" 라는 헤어디자이너가 메인 캐릭터인것 같다 ㅋㅋ

두번다 이 역할을 맡은사람이 개그를 맡고 있는거 같다. (근데 좀 거친말은 자주 하는느낌이긴 하다.




3. 라이어 1

너무 유명한 연극이다. 그래서 홍보하는 주체도 "국민연극" 이라고 홍보하나보다. 이 연극의 스토리는 양다리 결혼한 한 남자와 이 생활이 걸릴 상황이 닥치고 안걸리기위해 거짓말을 하고, 또 거짓말이 계속 꼬이면서 일어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연극이다. 나는 보잉보잉을 먼저 보고 라이어를 봤는데 둘이 비슷한 느낌이었다.


재미도 보장되는 연극인데, 함정은 너무 유명하다보니 왠만하면 한번쯤은 이 연극을 봤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종종 인터넷에서 재밌는 연극찾다가 이거 봤냐고 하면 옛~~~날에 봤었는데 다시 봐도 된다고 그런 답변을 얻기도 쉬운 연극이긴 하다.


라이어2, 3 도 있다고 하는데 어짜피 1과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만 봐도 큰 문제 없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듯 하다. 그러니 굳이 나머지 시리즈(?)는 안봐도 무방해 보인다.



4. 수상한흥신소

이 연극도 꽤 유명하다. 라이어처럼 2,3 가 있는데 하나만 봐도 무방하다는 말이 많고 나도 수상한 흥신소 2탄 하나만 봤다. ㅋㅋ


내용은, 귀신보는 청년이 영혼들이 이승에서 해결 못한  일을 해결해주는 흥신소를 차리며 겪는 이야기이다. 경비와 여러 귀신역할을 하는 멀티맨의 원맨쇼를 재밌게 본거 같다. 


참고로 멀티맨이 뭐냐면, 연극에서 단역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있은데, 여러명이 아니라 동일한 인물이 단역을 혼자서 다 커버하는걸 멀티맨이라고 부른다. 이건 대부분의 연극이 이런 구조이니 알아두면 좋다.


나름대로의 복선도 있고 단순히 웃고 떠드는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스토리 구성도 준비되어있는 느낌. 난 강남역에서 봤었는데 요즘은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것도 꽤 볼만하다. 



5. 늘근도둑이야기

스토리보다는  말장난 이라고 해야할까? 만담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것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물론 연극이다보니 기본적인 스토리 흐름이 존재하긴 하다. 하지만,  만담 처럼 늙은 도둑과 덜 늙은도둑 두 배우의 대화가 메인흐름으로 보인다. 


기냥 이야기 듣고 웃고 떠들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일거 같긴하다.


사족으로 내가 관람할 때가 평일 저녁이었는데 그때는 친구나 단체손님으로 온 비중을 꽤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강추하긴 애매하지만 연극에 재미들려서 다양한 연극을 보기시작했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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