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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것 같은데 왜 2000만원이 넘게 오르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블럭체인이라는 기술이 좋다는것 까진 않겠는데 이것을 토대로 가치가 폭등한다는건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서, 화폐의 역사와 현재 세계시장을 토대로 고민해보니 조금은 이해관계가 섞인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기축통화? 달러와 금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축통화란 국제간 결제나 금융거래에 통용되는 화폐를 가리킨다. 물론 더 역사가 깊고 현재도 통용되는 기축통화는 금(GOLD)이다. 


사실 화폐나 은행의 역사를 보면 금(GOLD)은 엄청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몇십년전만 해도 달러 같은 경우 본위제도 라는것이 있어서, 달러의 가치는 금으로 판단되었다. 2차대전을 통해 유럽이 금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패전국의 전쟁배상금도 금으로 지불하면서 종전당시 미국이 전세계 금의 70%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것이 가능했다.

즉, 달러 = 금(GOLD) 라는 개념이 통했다. (35달러=금1온스)


그러다가, 1971년 8월 15일 리처드닉슨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며, 금본위제가 없어졌다. 

이 말은 금이 없어도 미국은 달러를 찍어낼수 있게 되었고, 이미 달러는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미국은 사기 캐릭터가 되었다. (그전까지는 금에 비례해서 달러를 찍어냈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미국은 "show me the money" 치트키를 쓸수 있게 되어 버린것이다.

금융위기를 일으킨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 경기를 흔들었지만, 미국은 달러를 찍어냈고 지금은 경기를 회복하고 있다.

화폐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금융위기를 일으킨건 아이러니하게 금융기관이었다. (더 정확히는 미국의 금융기관) 그래서 기존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개입없는 개인간 거래가 가능한 화폐라는 개념이 나왔고 이에 따른 여러가지 이해가 맞물리기 시작한것 같다.


기축통화의 입지에 도달하면 돈을 찍어내는 치트키를 쓸수 있게 된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유로화를 만들어 달러와 대항(?)하기위한 노력을 했고, 중국도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걸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 열풍에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매우 큰걸로 보인다.



# 일본의 입장

일본은 엔화 가치를 낮추기위해서 엔화를 엄청 찍어냈다. 아베총리는 엔의 가치를 떨어뜨려서 일본 제조업체의 수출에 유리하게 판을 만들었다 (엔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일본물건은 싸지니깐)


그래서,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일본 기업의 제조업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근데 문제는, 금과 더불어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세계경기가 안좋아 지면서 달러를 믿지 못하면서 금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된다. 금이 오르기 시작하니 이번엔 엔화를 사람들이 모으기 시작한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경기회복을 위해서 제조업 살리기에 나섰고,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즉, 일본은 엔화를 사모으는 사람의 돈을 딴곳에 투자하도록 해야한다.


참고로, 일본은 얼마전 암호화폐를 기업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뉴스링크]

즉,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를 일본이 인정함으로써 엔화를 사모으는 사람들을 비트코인으로 돌릴수 있게 된다.

# 중국의 입장

중국은 달러 or 미국채권을 엄청 보유한 나라다.  중국은 전세계의 수많은 물건을 생산하는 나라이다. 당연히 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미국이 돈없어서 돈을 더 찍어내면(?)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므로 중국입장에서는 미국에 의해 가치가 좌지우지 되는 꼴이 싫었고 독자적으로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바꾸고 싶을것이다.

다만, 화폐나 기축통화는 사람들의 믿음이랄까? 암묵적인 믿음과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조금 난항을 겪는 느낌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나오면서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 굳이 위안화를 밀지 않고, 중국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다수를 보유하고 이를 토대로 비트코인을 좌지우지할수 있는 큰 형님(?)이 되면 된다.


참고로  중국에 "우지한" 이라는 사람은, 비트코인 채굴과 더불어, 채굴기까지 팔고 심지어 비트코인을 하드포크떠서 "비트코인 캐시" 라는 가상화폐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중국의 영향력도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거부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는 신기루일까?

옛날에 튤립파통이라고, 튤립의 가격이 오르자 거품이 끼면서 엄청난 버블이 발생된 적이 있다. (1630년대 중반에 뿌리하나가 약 1억 6천수준까지 치솟았다고함)

그리고, 2000년 근처에는 닷컴버블이라는 IT업체의 주가와 회사 투자가 투기적으로 일어났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거품은 꺼졌지만 튤립은 건재하고(?), IT업체도 초기의 부실한 기업은 사라졌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같은 IT 공룡기업들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거품이 낀 부분은 있지만 블럭체인/가상화폐/암호화폐 라는 개념은 살아남을것이고 여기서 살아남는 소수는 대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가상화폐시장은 보이지 않는 화폐의 전쟁이 시작된것 같다.

일본과 중국의 개입이 시작된거 같고, 미국과 러시아 같은 강대국도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사라지는 코인도 많겠지만, 살아남는 코인은 아마 변화의 주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과연 어떤 코인이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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